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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대만여행] 2일차

 



부슬비 내리는 2일 차 아침, 호텔 조식대신 동네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걸어 나왔다. 이 정도 비는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며 다닐 수 있는 정도. 건물들이 인도 쪽으로 천장 같은걸 많이 빼 두어서 우산이 없어도 충분히 걸어 다닐만했다.
대만에서 제일 신기했던 건 인도나 차도에 네모칸이 쳐져 있는데 모두 스쿠터를 위한 자리였다. 차도에도 정지선 바로 앞에 네모로 칸이 쳐 있고 인도에도 네모로 칸이 쳐 있는데 스쿠터들이 모두 저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숙소에서 10분 정도 위치에 끌리듯 들어간 음식점. 이름을 읽진 못하고 현수막에 걸린 세트메뉴들을 보고 기웃거렸다.
아침인데도 손님들이 적당히 있는 편이라 이 동네에서 그래도 먹을만한 곳인 거 같아서 외부 메뉴판 더듬더듬 읽어보다가 포기하고 일단 자리에 착석했다.
 
 

내가 읽을 수 있는 거라곤 얘는 샌드위치 종류야~ 그리고 이건 커피/음료 종류야~라는 그림뿐이었다.
세상이 좋아져서 ai로 사진번역도 되니 얼마나 다행인지... 가끔 어플 혼자 초월번역을 하지만 못 알아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저 메뉴판 사이에 햄버거가 화려하게 꾸며져 있길래 주력으로 미는 메뉴인가 싶어서 번역기를 돌려봤는데 너무 바빠서 불친절한 응대를 했을 수 있으니 양해해 달라는 문구였다 ㅋㅋ 아니 근데 왜 이렇게 주력 메뉴처럼 꾸며놓았냐고요.
 
 

왜인지 모르게 이삭토스트가 생각나는 익숙한 오픈주방
열심히 번역기와 사진을 보고 고심한 후 주문을 하기 위해 사장님을 호출했는데 아뿔싸 사장님은 정말 중국어만 하실 수 있었다. 최대한 메뉴이름을 콕 찌르고 1개라고 손가락 하나만 들고 소통하는데 내가 고른 토스트 메뉴가 소스를 고르는 게 있었나 보다. 주방에서 통을 4개 정도 가져오시더니 어떤 거 할 거냐 해서 무난해 보이는 딸기잼을 골랐다.
 
문제는 우리는 딴삥(蛋餅)이라는 대만의 로컬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한자를 메뉴판에서 못 찾겠는 것!
하지만 죽으란 법은 없는지 사장님이 갑자기 다른 손님석과 소통하시더니 웬 젊은 총각이 우리 테이블로 사장님과 함께 돌아왔다. 그러더니 유창한 영어로 실시간 통역을 해주셨다. 딴삥사진도 보여주면서 요거 먹고 싶다고 하니 맛이 다양하니 오리지널로 부탁한다 했고, 음료도 cold와 ice가 있다고 해서 뭐가 달라요? 물어보니 얼음 유무였다. 원래 따뜻한 차를 먹는 곳이라 이 옵션이 다른 건 몰랐는데 이분이 우릴 살렸다. ice를 해야 얼음이 있는 음료를 먹을 수 있다. 이 통역해 준 분은 영어와 중국어를 넘나들며 빠르게 주문을 도와주시고 본인의 아침을 드신 후 떠났다. 고마움의 답례로 저분 음식을 계산해 드릴걸
 

의인의 도움으로 주문한 딴삥(蛋餅)과 딸기잼 바른 토스트와 계란프라이 세트, 뭔가 야채가 많은 서브웨이 같은 샌드위치.
음료는 녹차종류들이었는데 세 개 다 각자 음식에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밥 먹고 산책 겸 들린 타이베이식물원 Taipei Botanical Garden (台北植物園)
비를 맞아 촉촉하고 푸릇해진 식물들 천지였다. 우리나라 식물원처럼 가지런히 다듬어진 느낌보다는 자연발생해서 생긴 그대로 무성하게 자라있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나무들 키도 엄청 커서 압도당하는 느낌. 식물원이 규모도 커서 여기저기 문도 많이 있고 진짜 다양한 나무들이 있다. 큰 연못에는 오리 한 마리가 한껏 자신을 단장하고 있었는데 사람에겐 관심도 없다.
 
[타이베이 식물원 위치]

타이베이 식물원 · No. 53號, Nanhai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 ·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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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근처에 있는 국립역사박물관(國立歷史博物館)도 다녀왔는데 대만의 거장의 작품들은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언어의 한계가 있으니 잘 알아볼 수 있을까 했는데 작품 자체가 너무 웅장하고 표현력이 일필휘지라 괜한 걱정이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국립역사박물관 위치]

국립역사박물관 · No. 49號, Nanhai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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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죽을 것 같아서 점심 먹고 대만의 시내 구경할 겸 융캉제로 이동
우버에서 내리니 후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서 먹었는데 반찬에서 고국의 맛이 느껴졌다. 고추멸치볶음 맛인데 진짜 한국반찬이 아니라고?
 
[융캉 st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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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빙수를 먹기 위해 스무시 하우스 본관으로 왔다. 우버기사님도 여기가 본점이라고 따봉하나 날리며 추천한 곳! 처음엔 줄이 있는 편이라 그 정도로 먹고 싶은 건 아니니까 좀 돌아다니다가 자리 나면 먹자 했는데 골목들 좀 구경하고 오니 자리가 났더라.
과연, 본점은 다른 건지 해외에서 먹는 과일이라 그런 건지 망고가 엄청 달고 말랑말랑하다. 빙수얼음은 우유얼음처럼 진한 느낌은 아닌데 망고가 달아서 그냥 얼음이어도 괜찮을 듯. 사이드로 같이 나오는 두부푸딩이 심심한 맛이라 내 취향이었다.
 
[스무시 하우스 본관 위치]

스무시 하우스 본관 · No. 15號, Yongkang St,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 · 아이스크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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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가게에서 빼이따이 구경했는데 생각보다 비싼 금액에 조용히 내려놓았다. 내가 열심히 매듭 꼬아서 만들게 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3인방. 카페를 가고 싶은데 그 많던 카페가 갑자기 가려고 하니 보이지 않는다.
발바닥이 터질 듯 걷다 보니 만난 분위기 좋은 한 카페.
 

외부 자리가 탐났는데 거긴 2인이라 내부로 안내받았다. 음료는 생각보다 비싼 편이었는데 일단 앉을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다. 그런데 카페 음료가 무슨 여우와 두루미 잔으로 받아서 친구들이 빨대로 힘겹게 먹고 있었음ㅋㅋ 적당히 카페에 뭉그적거리면서 휴식한 뒤 야시장을 가기 위해 이동했다.
 
[Uranium Cafe 위치]

Uranium Cafe · 106 대만 Taipei City, Da’an District, Lane 253, Section 1, Fuxing S Rd, 32號1樓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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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 야시장은 통화 야시장 Linjiang Night Market(通化街夜市)이다. 입구부터 수많은 사람과 화려한 조명이 우릴 감쌌다.
신기한건 이 많은 사람이 있어도 거리에 광고 전단물도 없고 담배꽁초도 없다. 후기에는 쥐도 나오고 바퀴벌레도 봤다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내가 돌아다닐 땐 보지 못했다. 음식만 봐서 그런 걸 수도.
 
[통화 야시장 Linjiang Night Market(通化街夜市) 위치]

Linjiang Night Market · Linjiang St,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 ·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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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푸드 모두 성공적이다. 꼬치 더 사올걸 하는 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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